한라공조가 올해안으로 포드사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한국투자신탁은 포드와 협상중인 한라공조
지분(35.01%) 매각이 늦어도 내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포드가 크리스마스 휴가 전까지 지분매각 협상을
타결짓자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히고 "가격차가 많이 좁혀져 있기
때문에 타결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벌어진 협상에서 매각대금으로 포드측은 9백억원,
한투측은 9천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협상초기에는 포드가 4백50억원,한투가 1억달러를 각각 요구해 난항을
겪어왔다.

한국투신은 한라건설과 만도기계등 한라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채권
1천2백50억원에 대한 대물변제로 최근 만도기계가 보유했던 한라공조
지분(35.00%)을 전량 인수했다.

따라서 한국투신은 매각대금으로 최소한 1천억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신은 지금까지 만도기계가 포드와 맺은 우선매각권을 충분히
인정해 줬다고 보고 만약 포드와의 지분매각협상이 올해안으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포드이외의 회사와도 매각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