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장을 후끈 달구면서 주가가 58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통신의 직상장, 삼성전자 유상증자 등에 따른 물량부담에도
아랑곳없이 일반인은 더욱더 매수고삐를 잡아당겼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연일 매도공세로 맞섰지만 장세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여기에다 저평가를 보이던 선물까지도 고평가로 돌아서며 매수차익거래를
불러냈다.

이에 힘입어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56포인트가 오른 579.86을
기록했다.

<> 장중동향 =지수영향력이 큰 종목 위주로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도
(선물매수 현물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전장 한때 554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후장들어서도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열기가 이어지고 선물이 고평가로
돌어서며 프로그램매수세(선물매도 현물매수)까지 가세, 한때 586선까지
치솟았다.

<> 특징주 =전날에 이어 건설 증권 종금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지난 95년 고점에 한발짝 다가섰다.

삼성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건설주 가운데선 기산과 한신공영만 하락했을 뿐 현대건설 등 모든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종금주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도로 내림세를 보이던 한전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포철 SK텔레콤 대우중공업은 오름세를 보였다.

추가감자에 대한 우려로 전날 하한가를 보였던 서울.제일은행은 이날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