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 캐주얼의류가 99년 대입수능시험이후 "고3 특수"를 톡톡
히 누리고 있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수능시험이후 인터메조 톰보이 빈
폴 쥬크 파코라반 노티카등 남여 캐주얼의류의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유명브랜드 제품은 수능시험전에 비해 최고 4배까지 매출이 늘어
났다.

현대백화점은 수능시험전후 3주간 무역센터점 매출을 비교한 결과 남여
캐주얼의류가 평균 42.6%와 64.5%의 신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나이스크랍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모두 1억2천5백61만원어치를 판매,3백6.2%의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파코라반이 1백70%,인터메조와 솔리드옴므가 각각 1백6%,99.8%씩 늘
어났다.

신세계도 본점과 영등포점의 같은 기간 매출비교에서 여성캐주얼 브랜드
인 나이스크랍과 쥬크가 각각 2백64%,2백4%의 신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톰
보이도 매출이 1백55%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는 본점 기준으로 나이스크랍(2백74%),쥬크(2백25%),톰보이(1백83%),
솔리드옴므(1백7%),파코라반(85%)등이 수능시험후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이
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능시험후 교복보다는 사복을 입을 경우가 더 많
아진 고3생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와 캐주얼 의류를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이같은 특수에 맞춰 일부 캐주얼 브랜드들이 세일을 실시한 것
도 매출호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상철 기자 cheo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