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발생적인 벤처기업 밀집지역인 포이밸리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포이밸리는 90년대들어 벤처기업들이 양재동과 포이동등에 몰려
들면서 이 지역에 붙여진 이름.2백여개사가 군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1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이 지역 벤처기업인들
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지원센터 설치를 골자로 한 지원대책을 발표
했다.

내년 1월까지 3천여평의 기존 건물을 임대하는식으로 설치될 벤처기업
지원센터는 50~60개업체를 입주시키는 한편 이 지역 업체들의 교류의
장소로 활용된다.

또 구인구직센터및 애로상담창구 기능도 하게되며 행정 관련 종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구조개선자금에서 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중기청은 강남구 서초구등과 함께 내년 1월까지 이 지역 업체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서 애로
상담을 듣는 기회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통신등과 설비확충위원회를 구성,통신망 전력선등의
인프라를 내년 4월까지 확충키로 했다.

또 벤처센터에 창업자금 회생특례자금등 정책자금에 대한 창구를
설치,우선 지원키로 했다.

정기적으로 벤처투자마트를 개설,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서울시 관할
구청 창투사등이 공동으로 가칭 서울벤처펀드를 결성,이 지역 기업에
집중투자토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는 벤처기업을 위해 경영지도 실시계획도 마련
키로 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포이밸리처럼 벤처기업이 자연발생적으로 밀집된
곳을 벤처기업 육성지역으로 지정,자금및 세제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