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단행본 잡지가 나온다.

도서출판 이레(대표 고석)는 국내 최초의 단행본식 월간 잡지 "작은 이야기"
창간호(99년 1월호)를 다음주 발간한다.

"작은 이야기"는 광고가 절반을 차지하는 기존의 "보는 잡지"와 달리
일반 서적보다 조금 작은 판형(변형신국판)에 광고가 거의 없는 "읽는 잡지".

생활속의 작은 지혜와 위안을 주는 글들을 많이 담고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다.

지난해 베스트 셀러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로 출판계의 부러움을
샀던 이 출판사는 "경제가 어렵다지만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대공황기에 창간됐다"면서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시대
에 힘이 되는 정신의 길잡이가 되고싶다"고 창간취지를 밝혔다.

창간호에는 동화작가 권정생씨의 "삶의 씨앗을 뿌리며", 소설가 양귀자씨의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시인 김용택씨의 "섬진강에서 온 편지", 시인
곽재구씨의 "포구기행",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씨의 "생명과 사랑의 성"
등이 실려있다.

총 1백56페이지에 광고는 단 두페이지.

광고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유익하고 고급스런 마음의 양식을
최대한 안겨주기 위해서다.

책값은 2천5백원.

창간호를 사면 수첩을 선물로 준다.

(02)3143-2900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