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업체에 대해 투자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정부 당국자는 "현재 보조금 지급 비율과 업체선정 기준,주무
부처를 어디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관계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보조금은 지자체의 예산과 국고 보조금에서 지급
될 예정이며 투자실무위원회에 예산청 관계자가 참가해 재원 마련
방도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빠르면 내년초 이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조금 지급비율은
투자금액의 10~20%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업체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제도는 아일랜드 등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외국인 업체가 공단에 입주할 경우 최고 80%까지 임
대료를 삭감해 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