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증권거래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 접속회선을
크게 늘리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홈트레이딩 접속회선을 2천2백회선
에서 4천4백회선으로 증가시켰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5천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5천회선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현재 3천3백회선에서 연말까지 5천회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LG증권과 동원증권 등도 연말까지 접속회선을 대거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 거래를 위한 접속회선을 대거 증설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 이후 인터넷이나 PC통신등을 통한 매매주문건수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홈트레이딩 체증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트레이딩 접속회선수가 5천회선이라는 것은 5천명이 동시에 홈트레이딩을
통해 매매주문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증권사들의 접속회선 증설로 고객들의 홈트레이딩 시스템 접속이
늦어지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거래규모가 큰 LG 삼성 대우 대신 동원 등 5개사의 홈트레이딩을 통한
전체 주식약정은 <>9월 5천3백33억원<>10월 7천6백92억원<>11월 1조3천2백65
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는 만큼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 거래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