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정책위의장은 4일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 의무상영제) 문
제와 관련,"미국측이 한.미투자협정 협상과정에서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요
구하고 있으나 스크린쿼터제는 그대로 존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지도위 보고에서 "미국측의 요구로
현행 1백46일인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 축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
능한한 스크린쿼터제를 유지시키고 축소하더라도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실제로 개봉관에서 연평균 1백5일정도 한국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92일간 상영안만 고수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