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사전작업 벌였나'..계열사 주식매집 지분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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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지난 10월께부터 시장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계열사
지분율을 높였다.
금융계에선 이를두고 "빅딜"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우측은 대우정밀공업에 대한 지분율을
11월 2일 19.90%에서 11월 25일 36.35%로 16.45%포인트 끌어올렸다.
대우통신 지분도 11월 5일 14.16%에서 11월30일 24.76%로 높아졌다.
오리온전기에 대한 지분율도 10월 29일 19.15%에서 11월 6일 21.11%로
소폭 올려놨다.
이와함께 9월말까지 28%선에 그쳤던 경남기업 지분율은 자사주취득, 다른
계열사의 주식매입 등을 통해 11월 25일 48.92%로 올라갔다.
그러나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부품 한국전기초자 쌍용자동차
(주)대우 대우증권 대우자판 등의 경우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지분변동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대우가 10월말부터 자금
악화설이 유포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맞서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빅딜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우측이 안정지분을 확보해 계열사
를 다른 그룹에 넘기기 위한 사전준비작업이라는 쪽으로 해석이 바뀌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를 정점으로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오리온전기부품 대우정밀
등이 포진하는 지배구조상 대우측이 <>대우전자를 비롯 대우통신 등 전자및
통신부문 계열사를 한꺼번에 다른 그룹에 넘기거나 <>대우전자를 남기고
나머지 전자및 통신부문계열사를 맞교환대상으로 삼으려 했을 가능성을 모두
그려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금감위 관계자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출자및 상호지급보증관계가
다른 그룹에 비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밑그림을 그리는데 어려움
이 많은게 사실"며 "지분변동은 이를 좀 수월하게 하자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
지분율을 높였다.
금융계에선 이를두고 "빅딜"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우측은 대우정밀공업에 대한 지분율을
11월 2일 19.90%에서 11월 25일 36.35%로 16.45%포인트 끌어올렸다.
대우통신 지분도 11월 5일 14.16%에서 11월30일 24.76%로 높아졌다.
오리온전기에 대한 지분율도 10월 29일 19.15%에서 11월 6일 21.11%로
소폭 올려놨다.
이와함께 9월말까지 28%선에 그쳤던 경남기업 지분율은 자사주취득, 다른
계열사의 주식매입 등을 통해 11월 25일 48.92%로 올라갔다.
그러나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부품 한국전기초자 쌍용자동차
(주)대우 대우증권 대우자판 등의 경우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지분변동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대우가 10월말부터 자금
악화설이 유포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맞서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빅딜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우측이 안정지분을 확보해 계열사
를 다른 그룹에 넘기기 위한 사전준비작업이라는 쪽으로 해석이 바뀌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를 정점으로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오리온전기부품 대우정밀
등이 포진하는 지배구조상 대우측이 <>대우전자를 비롯 대우통신 등 전자및
통신부문 계열사를 한꺼번에 다른 그룹에 넘기거나 <>대우전자를 남기고
나머지 전자및 통신부문계열사를 맞교환대상으로 삼으려 했을 가능성을 모두
그려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금감위 관계자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출자및 상호지급보증관계가
다른 그룹에 비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밑그림을 그리는데 어려움
이 많은게 사실"며 "지분변동은 이를 좀 수월하게 하자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