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가 조만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휸 피치IBCA 회장은 3일 "한국과 태국의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피치IBCA는 한국과 태국을 신용등급 상향
조정 대상으로 정하고 경제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얼마나 빨리 조정될 지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구조 개혁 및 대외채무 상환 정도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피치IBCA는 지난달 한국의 경제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이고 금융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
어 한국의 신용등급이 "포지티브"에서 "포지티브 워치"로 조정될 가능
성이 높다"고 밝혔었다.

"포지티브 워치"는 2-3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한편 휸 회장은 "홍콩과 중국의 신용등급은 조정되기 어려울 것이며
일본 경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