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달동안 소비자 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집값 안정세에
힘입어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30일 11월중 소비자 물가가 작년 연말에 비해 4.1%,지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올랐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9%대보다 낮은 7.7~7.8%선에서 안정될 것
으로 예상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추석이 낀 10월에 올랐던 사과 조기 시금치
등의 값이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 금반지의 값이 소폭 하락했으나 난방용 유류
수요증가에 따른 등유 가격 상승으로 전달보다 0.1% 올랐다.

공공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하락에 따라 전월에 비해 0.1% 하락했고
집세도 0.5%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지난달보다 0.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역시 환율 및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지난
달보다 0.2%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공업제품이 0.3%,서비스부문이 0.2% 각각 떨어졌고 농축
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가격 상승으로 0.7% 올랐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