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2.아스트라)이 홍콩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존 데일리,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코스탄티노 로카, 데이비드 프로스트등
세계적 선수들이 참가한 98오메가투어 홍콩오픈에서 우승한 것.

강은 29일 홍콩GC(파71)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30만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백72타로 에드워드
프리얏을 2타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5만1백달러(약 6천2백62만원).

강은 이 우승으로 단번에 투어 상금랭킹 10위권으로 솟아올랐다.

시즌 총상금액은 7만1백11달러.

강의 이번 우승은 한국남자골퍼가 1년여만에 오메가투어에서 선두를
차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8,9월 박노석(필립모리스 아시아컵)과 찰리위
(콸라룸푸르오픈) 이후 오메가투어에서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66타를 치며 선두에 2타차로 접근한 강은 이날 전반에 3개의
버디(1,3,9번홀)를 잡으며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그는 11,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마지막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승부는 정해진 뒤였다.

프로10년차인 강의 이번 우승은 4승째.

그중 95포카리오픈만 국내대회이며 나머지 3승은 오메가투어다.

강은 96오메가투어 상금왕으로 아시아지역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박남신(39)은 합계 5언더파로 존 데일리와 함께 공동19위를 차지했다.

<>이영미(35)가 98일본LPGA투어 시즌 마지막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영미는 29일 일본 미야자키의 히비스쿠스GC(파72)에서 벌어진
메이지뉴교컵 골프대회(총상금 6천만엔) 마지막날 버디5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35-33)를 기록,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백74타(69-67-70-6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5월 토토모터스대회에 이어 시즌2승째다.

또 지난87년 일본진출이래 일본에서만 8승째이며 국내외 통산으로는
11승째를 거두었다.

3라운드에서 70타를 치며 선두에 나선 이영미는 최종일 13번홀까지 버디1
보기1개로 2위 하라다 가오리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이영미는 15~18번홀에서 내리 4개의 버디를 잡으며 하라다를
2타차로 제쳤다.

이영미는 우승상금 1천80만엔을 받아 시즌 총상금이 4천2백47만5천엔이
됐다.

이 부문 8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이오순(36)은 합계 4언더파 2백84타로 공동11위, 고우순(36)은 2백85타로
공동1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전까지 하라다와 상금랭킹 2위를 다투었던 구옥희(42)는 최종일
79타의 부진을 보였다.

합계 4오버파로 공동36위.

구는 시즌 총상금 6천6백12만3천엔으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