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우주항공은 내년 3월 설립 예정인 항공 단일법인에 서산공장등 항공기
제작 부문을 이전하게 되면 변속기부문에 집중 주력할 방침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우주항공은 항공 단일법인의 설립이 확정될 경
우 그 이후의 회사 경영방향을 이같이 세웠다.

현대우주항공은 가스터빈 제작부문의 경우 서산공장에 위치하고 있다는 입
지적 여건을 감안, 단일법인에 넘기기로 했다.

현재 B727-200 주날개 등 기체부품을 제작하는 항공부문, 가스터빈, 변속기
부문에서 사업을 펼쳐온 현대우주항공은 이에따라 변속기 부문만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갤로퍼와 1t급 포터에 장착되는 변속기를 만드는데 회사 역
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미 계획이 세워져 있는 헬기 변속기 개발사업은
계속 추진, 변속기 제작회사로 특화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그러나 현대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 돼 있는 만큼 현대우주항공의
사업방향도 기아차 인수후 그룹내 계열사간 기능.역할 재정립과 맞물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