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주식회사는 동성화학으로부터 연산 1만2천t 규모의 생산설비
등 폴리올 사업부문을 인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1백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소재를 생산하는 한국바스프는 기초 원료의 하나인 폴리올
생산설비를 확보,원료 자급율을 크게 높이게 됐다.

한화바스프는 그동안 폴리우레탄 주요 원료인 MDI(메틸디페닐이소시아
네이트)만을 연간 8만t 생산해왔다.

폴리올은 자동차 시트,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동성화학은
국내 시장의 6.8%를 점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동성화학 인수로 기존 울산 공장 확장에 필요한
부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성화학 거래선에 계속 폴리올을 공급하고 잉여물양은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성화학 폴리올 설비 인수로 올들어 바스프가 국내에서 인수한 회사
내지 사업부문은 모두 4개로 늘었다.

바스프는 지난 97년 12월과 올 3월 합작파트너인 한화와 효성으로부터
지분 인수형식으로 한화바스프우레탄(한국바스프주식회사)와 효성바스프
(한국바스프스티레닉스)를 각각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한화바스프우레탄 1천2백억원,효성바스프 6백40억원이었다.
3월에는 또 (주)대상의 라이신 사업을 6억달러에 샀다.

한국바스프는 사업인수에 대한 정부의 승인과 임시주총 등 의결 과정을
거쳐 12월말까지 인수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