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는 "재야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재단 구성이 완료된 만큼 중지를 모아 당면 현안에 대처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부총재 인선에서 제외된 일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역이나 특정 계파 안배보다는 실제로 뛸 수 있는
실무진을 위주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의 운영은 부총재 구성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화합을
다지고 당을 결속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김윤환 전 부총재와의 정치적 결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달이 잘못됐거나 오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을 위해
헌신을 계속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또 총재단이 구성돼 당의 골격이 갖춰진 만큼 총재단 협의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당직개편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총재단 회의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 총재는 "총재단은 협의기구인 만큼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충실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일상적인 당론을 모으는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조치들은 매우
편파적이고 보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검제에 의한 공정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