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을 한 사람이 호출받는 사람과 유선전화및 이동전화로 바로 연결해
통화할 수 있는 "삐삐 자동통화 서비스"가 등장한다.

정보통신부는 무선호출 사업자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무선호출을
유선전화나 이동전화 등으로 연결해 음성통화를 할수 있는 "착신전환
(단일번호)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무선호출의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삐삐가입자 전화번호의 데이터베이스(DB)화, 무선
호출망과 다른 통신망을 연결하는 지능교환기 설치등 준비과정을 거쳐
99년 상반기중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착신전환 서비스는 삐삐의 음성사서함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한국통신과
이동전화 업체들이 일반전화및 이동전화를 삐삐로 연결해주고 있는 기존
서비스와 비슷하다.

먼저 삐삐 번호를 누른 뒤 음성안내에 따라 착신전환 다이얼을 누르고
가정및 회사 전화 이동전화중 원하는 통신수단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신호가
연결돼 호출받은 사람과 바로 통화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정통부는 통신서비스간 영역구분이 없어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 이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삐삐 가입자 이탈현상이 거의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