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삼성전자 포철등 10개 업종 대표 상장사들은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순이익은 외환비용 감소와 수출증가에 힘
입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싯가총액이 큰 10개 대표종목의 영업실적을
추정,총매출액은 94조5천9백27억원,당기순이익은 2조5천1백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5%,당기순이익은 33.2% 각각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기업별 예상순익증가율은 LG화학이 5백79.7%로 10대사 가운데 가장 높았고
<>SK 1백91% <>SK텔레콤 99.7% <>삼성전자 77.1% <>대우중공업 58.3% 등이
뒤를 따랐다.

포철(40.9%)한전(34.7%)등도 비교적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됐다.

그러나 LG전자는 순이익이 44.0% 줄어들고 현대자동차는 적자전환할 것으
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의 최용구 조사부장은 "지난해 연말 달러당 1천4백10원대까지 치
솟았던 원화가치가 올들어 1천3백원안팎에서 안정돼 환차손이 크게 줄어든
게 실적호전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시장 부진을 수출로 만회한 것도 순이익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기업별 실적호전 요인으로 <>LG화학의 경우 수출마진증가 및
자산매각이익 발생 <>SK는 유가하락으로 판매마진 증가 <>SK텔레콤은 마케
팅비용및 감가상각비 축소 <>삼성전자는 D램가격의 상승과 통신장비 매출호
조 <>포철은 세계최고의 원가경쟁력 등을 꼽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