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증권사로 전환한다.

21일 대한투신 고위관계자는 "신탁운용부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고
판매부문은 증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매와 운용을 분리한다는 정부의 투신산업 정책에 호응하는 한편
수익증권 판매 강화와 CP(기업어음), 회사채인수업무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사로 전환하더라도 주식위탁매매업은 하지 않고 당분간 수익
증권 판매 전문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기존 투신사가 증권사로 전환하는 것을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면서 "운용과 판매의 분리를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신도 운용과 판매를 분리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투는 운용부문을 자회사로 설립해 해외매각하는 방식으로 외자유
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투신이 증권사로 전환,신설 투신운용사 수익증권을 판매할 경우 기존
증권사들의 영업력이 크게 위축되는등 수익증권 판매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방투신사중 삼성투신증권(구 동양투신)이 상반기 운용부문을 삼성
생명투신운용으로 분리, 증권사로 전환했고 제일투신과 중앙투신도 현재
증권사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