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태양녹색환경(대표 지용상)이 불에 타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 "무공해 태양녹색난방기"를 개발했다.

이 난방기는 가정이나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직접 소각,
섭씨 8백도의 고열로 물을 가열하는 장치다.

가열된 물은 70~95도의 온수상태로 축열 저장됐다가 화훼용비닐하우스
아파트등 대규모 단지의 난방에 사용된다.

따라서 유류 가스 석탄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또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고온가스가 지나가는 연도에 물탱크를 설치,
가스온도를 1백50도 이하로 급랭시켜 다이옥신등 유해성분을 소멸시킨다.

타고남은 재와 미세먼지는 밀폐된 소금물통에 떨어진다.

이 잿덩어리는 폐타이어가루등과 혼합, 건축토목용 조립블럭으로 재활용
된다.

이 난방기의 1회 소각시간은 2시간으로 한번에 2백kg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1천2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는 하루 4회(8시간) 가동으로 충분한
난방효과를 거둘수 있다.

반면 같은 면적을 난방하는데 유류를 사용하면 연간 7천만원의 연료비가
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용상 사장은 "난방기 설치비용(6천만원)과 유류 연료비를 단순비교
하더라도 1년내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수 있다"고 말했다.

(02)846-8095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