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3일째 올라 460선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그램매수(선물매도, 현물매수)가 3백71억원을 기록하면서 주말주가를
강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에 비해 매수 규모를 대폭 줄여 한전 삼성전자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김우중회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대우그룹주도 오름세를 탔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 오른 457.40에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5백47개(상한가 82개)로 내린 종목 2백36개(하한가 1개)의
2.3배에 달했다.

거래량은 주말장에도 불구, 1억1천3백33만주로 활발했다.

선물가격이 막판에 마이너스로 돌변하면서 현물시장을 춤추게 만들어
거래량이 엄청나게 불어났다.

<>장중동향=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중 호재가 나올것이라는 기대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주가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세계경제가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월스트리저널지의 보도가 전해져 투자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10월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50포인트나 오른 탓에 차익매물도
많아 장중에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특징주=대우자판우선주 대우증권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등
대우그룹계열사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룹내 14개 상장사중 경남기업을 제외한 13개사가 큰 폭으로 뛰었다.

구조조정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은 한화에너지 삼성항공 쌍용양회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리하락과 원화 강세로 실적호전이 예상된 대한항공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4일을 배정기준일로 1백% 유상증자를 앞둔 제일기획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실적호전이 예상된 율촌화학과 에스원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업종대표주로 자리잡은 신세계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식병합후 이날 변경상장된 제주은행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