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알비누"를 앞세워 70년대 비누시장을 주름잡았던 동산C&G가 최근
천안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 회사의 김년태 사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전략을 펼쳐 종합생활용품업체
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업체들과 브랜드 도입, 기술.마케팅제휴, 라이센스 협력,
외자도입 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동산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후 "비누 샴푸
세제류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생산품목을 6백여종에서 1백50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인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주력제품간에도 차별화전략을 밀고
나갈 방침"이라며 "향기가 6시간 지속되는 샴푸 "섹시마일드 퍼퓸"을 출시한
것도 이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후 "바이오시장은
동산이 보유한 신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