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회사채 발행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회사채 규제가 신설된 지난달 28일이후
이날까지 SK그룹 계열사가 11월중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신고한 규모는
6천6백50억원으로 전체 3조2천억원의 20%를 차지했다.

SK그룹의 이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올들어서의 월평균 실적 3천1백억원을
2배나 웃도는 수준이다.

또 5대그룹으로만 따지면 1조7천억원중 40%에 육박하는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SK가 5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SK상사 4백억원 <>SKC
4백억원 <>SK케미칼 4백억원 <>SK건설 4백50억원등이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회사채 규제이후 SK그룹 계열사들의 금리가
5개그룹중 가장 낮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종전에 발행했던 고금리
회사채를 갚기 위해 최근 발행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