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여자오픈에서 오소플레이로 실격당한 김미현이 우승상금(1천8백만원)
보다 값진 교훈을 얻고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김은 또 프로라도 규칙혼선을 빚을수 있다는 점을 실증했다.

워터해저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워터해저드"와 "병행워터해저드"이다.

노란 말뚝(선)으로 표시된 것은 워터해저드, 빨간 말뚝(선)으로 표시된
것은 병행워터해저드이다.

처리방법은 약간 다르다.

<>워터해저드 처리방법<>

볼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면 크게 세가지 처리를 할수 있다.

첫째 벌타없이 그 상태에서 칠수 있다.

단 클럽을 수면이나 지면에 댈수 없다.

둘째 1벌타를 받은후 종전 샷을 한 지점에서 다시 칠수 있다.

셋째 1벌타후 볼이 최후로 워터해저드경계를 넘어간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해저드후방"선상에 거리제한없이 드롭하고 칠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셋째방법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병행워터해저드 처리방법<>

워터해저드 처리법에 추가로 두 가지 방법이 더 있다.

모두 다섯가지로 워터해저드보다 더 융통성이 있는 셈이다.

첫째 1벌타후 볼이 최후로 워터해저드경계를 넘어간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이내의 곳으로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할수 있다.

둘째 1벌타후 해저드 건너편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이내의 곳으로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할수 있다.

<>김미현의 실격<>

김미현은 18일(오필오픈 1라운드) 프라자CC 라이온코스 16번홀에 있는
워터해저드를 병행워터해저드로 착각했다.

김은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졌으므로 1벌타후 종전 샷을 한 지점에서 다시
치거나 해저드후방 연장선상에 드롭하고 쳐야 했다.

김은 그러나 병행워터해저드 처리방법을 쓰고 경기를 속행했다.

결국 엉뚱한 지점에서 경기를 한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중대한
오소플레이"로 실격당한 것이다.

경기위원회는 위와같은 처리방법외에 경기를 원활하기 진행하기 위해
워터해저드 근처에 "드롭존"을 설치해두는 수가 있다.

그 경우에는 그곳에서 드롭하고 쳐야 오소플레이 판정을 받지 않게 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