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턱이 낮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그린까지는 1백75에서 2백야드 거리이고 홀 구조로 보아 페이드 구질의
샷을 날려야 한다.

다행히 모래는 단단했고 라이도 깨끗했다.

이 상황에서 온그린 시킬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략 =거리로 봐서 3번아이언은 쳐야 한다.

클럽을 모래표면에 댈수 없기 때문에 테이크어웨이는 다소 업라이트해야
한다.

또 스윙궤도도 페이드구질을 내기위해 아웃->인이 돼야 한다.

샷 방법은 펀치샷이다.

모래위에서 풀스윙을 할 경우 아무래도 정확한 컨택트가 힘들기 때문이다.

<>테크닉 =오픈 스탠스로 서고 볼은 평소보다 3-5cm 더 가운데쪽으로
위치시킨다.

양발은 모래위를 파고 들며 단단한 스탠스를 구축해야 한다.

어드레스때의 체중은 3분의2 가량을 왼발쪽에 둬야하고 양손이 약간 앞으로
나가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골퍼들은 흔히 "칠때만 제대로 치면 됐지 어드레스때의 셋업이 뭐 그리 중요
하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특정한 샷을 구사하려면 그 샷에 맞는 셋업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샷 방법 =백스윙도 스리쿼터이고 폴로스루도 스리쿼터로 해야 한다.

이샷은 반드시 볼부터 치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백스윙을 작게하며
볼부터 정확히 가격해야 하는 것.

헤드가 내려가며 볼부터 치기때문에 탄도는 평소보다 약간 낮고 또 런도
많을 것이다.

한마디로 "툭"쳐내는 느낌인데 그래도 나갈 거리는 다 나가준다.

<>포인트 =3번아이언 펀치샷은 그 용어만으로도 어렵게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할수 있다고 생각해야 실제 할수 있는 법.

설사 의도한대로 샷이 구사되지 않았더라도 보기는 할수 있는 것 아닌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