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30
<> 대지 : 2만4백20평
<> 건평 : 1만7천8백92평(지상 3층, 지하 1층)
<> 매장면적(도매센터 제외) : 3천5백평
<> 주차능력 : 2천대
<> 판매품목 :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 개점일 : 98년 1월15일(구매장은 95년 5월1일)
<> 1일 평균 매출 : 7억여원(평일 6억여원, 주말/휴일 10억여원)

------------------------------------------------------------------------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할인점치곤 "고약한"곳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3km 쯤 내려가 성남 가는 길과 청계산으로
빠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이런 변두리에 떨어져
있다.

그렇다고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엔"IMF불황"이 없다.

24시간 영업하는 이 농산물할인점에는 밤낮으로 고객이 줄을 잇는다.

주말과 휴일엔 주변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붐빈다.

요즘엔 김장거리를 사려는 고객들로 초만원을 이룬다.

농협유통 사람들은 이곳을"농산물 유통혁명의 발상지"라고 부른다.

올들어 농산물 직거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유통경로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소비자에겐 싸고 싱싱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민에겐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판로를 터주었다"고
말한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양재농산물물류센터내의 소매매장이다.

지난 1월 도매매장과 함께 신축건물에 들어선뒤 본격적으로 할인점 영업을
시작했다.

도.소매 겸업은 양재농산물물류센터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나로클럽은 지방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가장 빠른 시간내에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소매매장이다.

도.소매 겸업은 도매매장에도 이롭다.

도매에서 물량이 남더라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소매매장에서 팔아주면
그만이다.

양재점이 IMF사태가 터진 직후에 문을 열고도 호황을 누리는 것은 직거래를
통해 싱싱한 농산물을 싸게 팔기 때문이다.

이곳의 판매가격은 시중가보다 20~30% 낮다.

신선도에서는 단연 앞선다.

이곳에서는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24시간내에 팔아치운다.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을 거치는 경우보다 소비자에게 전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하루쯤 짧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농산물을 20%이상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유통경로를
대폭 줄임에 따라 중간마진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농산물을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경우 "농민->수집상->도매시장->중매인->
하매인->소매상->소비자"와 같은 복잡한 경로를 거친다.

반면 양재물류센터로 출하하면 "농민(작목반)->물류센터(하나로클럽)->
소비자"로 경로가 단축된다.

주차하기가 편하다는 점도 양재점의 큰 장점이다.

이곳에는 지상과 지하에 자동차 2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차를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꽤 먼 곳에서도 자동차를 몰고 쇼핑하러 오는 고객이 많다.

양재점은 요즘 평일엔 6억여원, 주말과 휴일엔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다.

추석이후 매출이 주춤하더니 다시 오르고 있다.

연말께에는 연간매출이 2천억원을 돌파할게 확실하다.

이는 연초에 세운 목표(1천5백억원)보다 5백억원이나 많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이제 농산물 유통 관계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외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주말에도 중국과 일본에서 농산물유통 관련 공무원과 언론인들이
다녀갔다.

평일에도 지방자치단체 농산물유통 담당 공무원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중에는 양재농산물물류센터 및 하나로클럽을 벤치마킹하는
곳이 적지 않다.

성남시와 고양시는 최근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변경,
양재물류센터와 같은 농산물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 하나로클럽 양재점 개요 >

<>위치: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30번지
<>대지:20,420평
<>건평:17,892평(지상 3층, 지하 1층)
<>매장면적(도매센터 제외):3,500평
<>주차능력:2,000대
<>판매품목: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개점일:98년1월15일(구매장은 95년5월1일)
<>일평균 매출:7억여원(평일 6억여원, 주말.휴일 9억여원)
<>일평균 고객수:평일 7천~8천명,주말.휴일 1만5천여명
<>1인당 구매단가:7만여원
<>붐비는 시간대:오후4시~오후6시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