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자동차 내수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투자메리트가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동원경제연구소는 "99년 산업별 전망과 투자의견"이란 보고서를
통해 99년 자동차 판매는 내수가 82만대, 수출이 1백40만대로 올해보다
각각 15.5%, 4.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자동차업종이 극심한 내수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며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함에 다라 자동차업계의 출혈경쟁이
완화되는만큼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싯가총액 비중 이상으로
유지하는 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와함께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조선 타이어등의
업종과 불황을 비교적 덜 타는 음식료 제약 도시가스 통신등의 업종에
대해서도 오버웨이트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공급과잉이 커지거나 경기후행적 성격이 강한 제지 시멘트 비철금속
기계 전선 건설 종합상사 백화점 은행업종 등에 대해서는 싯가총액 비중보다
낮게 가겨가는 언더웨이트(underweight)의견을 권했다.

또 섬유 화학 정유 철강 가전 전자부품 운송 전력 보험등에 대해서는
주식포트폴리오에서 현재의 싯가총액 비중을 유지하는 뉴트럴(neutral)
의견을 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