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원, 외환은행의 회계장부 조작사실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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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거래기업과 공모해 신탁상품에 가입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해
당기업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은행감독원 검사결과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외환은행에 대한 신탁부문 검사결과에 따르면
이 은행 A지점은 지난해 12월 30일 B사 명의로 적립식 목적신탁에 가입한
것으로 처리한 뒤 다른 은행 C지점이 이 신탁을 담보로 B사의 관련사에 대
출토록 하고 이 돈을 신탁입금액으로 처리했다.
이에따라 B사는 회계장부에 신탁가입액만큼 현금이 많은 것처럼 기재해
자산규모를 부풀렸다.
은감원은 관련직원에 대해 견책이상의 제재를 외환은행에 요청할 방침이
다.
은감원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여러 건 적발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또다른 지점은 입금액이 없이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한 것처럼
조작한 뒤 위탁자가 발행한 어음을 사주고 그 대금을 신탁 입금액으로 처리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은감원은 이와함께 외환은행이 주택건설자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전에 대출하는 등 여신심사를 소홀히 한 사례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
당기업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은행감독원 검사결과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외환은행에 대한 신탁부문 검사결과에 따르면
이 은행 A지점은 지난해 12월 30일 B사 명의로 적립식 목적신탁에 가입한
것으로 처리한 뒤 다른 은행 C지점이 이 신탁을 담보로 B사의 관련사에 대
출토록 하고 이 돈을 신탁입금액으로 처리했다.
이에따라 B사는 회계장부에 신탁가입액만큼 현금이 많은 것처럼 기재해
자산규모를 부풀렸다.
은감원은 관련직원에 대해 견책이상의 제재를 외환은행에 요청할 방침이
다.
은감원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여러 건 적발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또다른 지점은 입금액이 없이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한 것처럼
조작한 뒤 위탁자가 발행한 어음을 사주고 그 대금을 신탁 입금액으로 처리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은감원은 이와함께 외환은행이 주택건설자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전에 대출하는 등 여신심사를 소홀히 한 사례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