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의수용을 거부,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기아입찰사무국에 따르면 현대는 오는 17일로 종료되는 기아부채
실사기간이 너무 짧아 정확한 부채파악이 힘든 만큼 실사기간을 열흘간
연장해 달라는 공문을 10일 기아입찰사무국에 보냈다.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은 "이날 현재 절반가량 실사가 진행됐으며 정확한
규모는 말할 수 없지만 추가 부채가 있어 보다 정확한 실사를 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에 실사기간을 10일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실사가 열흘 더 연장된다고 해도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기아와의
주식인수계약 체결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그러나 "부채 실사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부족한 것"이라며 현대의
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