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중국 대륙에 첫 수출된다.

기상관측장비 전문업체인 진양공업(사장 한영호)은 11일 AWS 3대를
내년초 중에 중국 현지에 설치, 시험 운영한 후 2천년까지 모두 2백대를
수출키로 중국 절강성과 "AWS 수출 합작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양공업은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한 핀란드의 바이셀라와 미국의
켐벨사등 세계적인 AWS 제작업체들을 제치고 수주,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진양공업은 국내에서 AWS를 생산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며 수출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WS는 풍향 풍속 온도 강우량등 각종 기상요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로 기상관측에 있어 필수적인 첨단기계다.

대당 가격은 2만달러이다.

한영호 사장은 "중국은 앞으로 2천대 이상의 AWS가 더 필요한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로 나머지 물량도 우리가 따낼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