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부직포업체인 제텍스가 평택공장을 독일합작선에 매각한다.

제텍스는 자산가치 4백86억원의 평택공장을 독일의 칼푸르덴버그(CF)
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의향서를 교환한 상태로 빠르면 이달말 구체적인 매각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제텍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있는 CF사는 평택공장 인수를 계기로
한국에 직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텍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8백28억원인 중견 부직포 업체로 과다한 차
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에 시달려오다 이달초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됐었다.

부채비율이 8백80%에 이른다.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 관계자는 "최종 구조조정안이 확정되지는 않
았지만 평택공장만 매각하고 부천공장은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