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등기우편물을 받을 때 도장 대신 집배원이 갖고 있는 휴대용
단말기에 전자펜으로 사인하면 된다.

정보통신부는 집배원들의 업무를 정보화하고 등기우편물에 대한 행방조회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휴대용 단말기에 전자 사인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지금은 등기우편물을 배달할때 수령인의 성명과 도장(서명)을 일일이
받고 있다.

정통부는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배달증과 송달증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지
않아도돼 집배원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고 등기우편물에 대한 행방조회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휴대용 단말기 1천95대를 공급해 시험 운용에
들어가고 2000년까지는 모든 집배원에게 1대씩 지급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