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였던 증권회사들이 최근의 주가상승세에
힘입어 대부분 평가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6개 증권사들 가운데
동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이익을 내거나 그동안의 평가손을
거의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증권은 자사주 42만8천1백60주를 1천6백73원의 가격으로 매입, 현재
시세인 2천9백48원(7일기준 6일이동평균가격)과 비교해 5억4천만원의 평가
이익을 보고 있다.

신흥증권도 30만주의 자사주를 평균 1천9백43원에 취득해 7일현재 시세
(2천7백78원)로 2억5천만원의 이익이 생겼다.

또 신영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금년들어 또 다시 매입함으로써
2억원1천만원의 평가 이익을 냈다.

유화증권과 대유리젠트증권의 경우 요즘 자사주 평가손이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동원증권은 금년들어서 1백24만주이상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결과, 7일 현재로도 14억원규모의 평가손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