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자기자본으로 번창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익을 창출해 국민을
위해 세금도 낼수 있는 것입니다"

남양유업의 홍원식(49)사장은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차입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자사가 추진해 온 이른바"안전경영"의
이유를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은행돈 안쓰고 사업확장도 안하는 우리회사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기업인들도 더러 있었다"는 홍사장은 "고객을 최대한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을 찾다 보면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릴 겨를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IMF와 시장개방이란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겨내는 길은 품질향상뿐"
이라며 연구개발과 생산성혁신에 총력을 기울인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고
지적했다.

90년부터 사장직을 맡아온 홍사장은 "지금도 외부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해 세계적 유제품업체로 자리매김하는 효율적인 경영방안을 찾고있다"며
"앞으로 내실경영을 통해 고객 종업원 주주 모두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기업으로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