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9월 선진5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비밀리에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레이거노믹스가 초래한 미국의 고금리와 이에따른 달러강세
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유명한 플라자합의다.

1998년 10월 타이거 펀드의 줄리안 회장은 고객들을 플라자 호텔에 모아
놓고 최근의 갑작스러운 달러화 약세로 발생한 펀드 손실을 설명하느라 진땀
을 흘렸다.

동일한 장소에서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뒤에 나타난 서로 다른 모습이 묘한
느낌을 준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한번 바뀐 추세는 일정 기간 계속된다는 역사의
가르침을 되새긴다면 달라화 약세 추세는 쉽게 바뀔 것같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