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아르헨티나 3대 전자회사의 하나인 필코(PHILCO)사를
인수한다.

대우전자는 필코사 지분 51%를 2천7백만 달러에 인수키로 이 회사와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현재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두달후 정식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필코사의 호르헤 블랑코 비제가스 회장은 지분매각을 위해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대우전자 전주범사장 등과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는 이에앞서 지난 94년 필코사와 50대 50의 비율로 총
6백만달러를 들여 대우전자 아르헨티나판매(DEARSA)를 설립,아르헨티나에
각종 전자제품을 공급해 왔다.

필코사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VTR TV 등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카타마르카주, 티에라 델 푸에고주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연매출액은
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대우전자관계자는 "필코사의 지분매입 자금은 현지에서 금융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필코사를 인수하게 되면 현재 TV와 VTR를 생산중인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과 함께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완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