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외국산 교환기의 컴퓨터 2000년도 표기문제(Y2K)를 내년 10월
까지 완전 해결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루슨트 테코놀로지스사가 공급한 5ESS 교환기와 한
화정보통신의 AXE-10교환기의 원천 프로그램을 각각 5백20억원과 5백75억원
을 주고 넘겨받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들 회사와 11월중 정식 계약을 체결한뒤 오는 12월부터 시
스템 설계및 보완.점검작업에 곧바로 착수,내년 11월부터는 Y2K문제가 해결
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특히 이번 협상에서 기존 교환기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음
성서비스만 가능했던 것을 종합정보통신망(ISDN)및 광가입자망 서비스 구내
전화 차세대 지능망 교환기능등을 추가,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산 교환기는 Y2K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요금계산 할인요금적용
통화량측정 가입자청약및 관리등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왔
다.

전전자교환기(TDX)계열등 국산 교환기는 한국통신이 원천기술을 확보하
고 있어 내년 6월까지 Y2K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