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일째 상승열기를 뿜었다.

거래량은 2억주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8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엔화값이 달러당 1백17엔대로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켰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4%대로 떨어지고 외국인들의 지속저긴 한국투자확대
의견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일반인의 매매참여가 높아져 거래량은 2억4백만주에 이러렀다.

그 결과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 오른 418.20로 마감,
420돌파를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별종목에 대한 일반인 매수집중으로 상한가 종목이 1백97개나 쏟아졌다.

<>장중동향 =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개장하자마자 5포인트이상
올라 한때 420선을 넘었다.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장중반 이후 410선 초반까지 밀린 상태
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한전 삼성전자.전관 등 대형블루칩에 외국인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징주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 7위를 금융주가 독식했다.

증권주는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20개종목이 상한가였다.

은행주는 조흥 제일 서울 주택 등 10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그룹의 주가도 초강세였다.

쌍용그룹은 쌍용, 쌍용정공.화재.중공업 등이 일제히 상한가였다.

한화기계 한화에너지 한화증권 등 한화그룹주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금호그룹은 건설.타이어.종금.석유.케미컬 등 상장기업 5개사 모두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인수에 동의하면서 기아차관련주도 가격제한폭
까지 뛰었다.

이밖에 대한알루미늄이 매각설을 재료로 3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저가
개별종목에 상한가가 속출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