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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리스크' 걱정 덜어도 되나 .. '원화가치 안정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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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달러당 1천3백10원대에서 고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중 변동폭도 5원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외환딜러들은 원 달러 환율의 이같은 안정이 기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종가기준)는 지난달 22일 1천3백23원을 기록한 후
    1천3백1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한때 1천3백20원대에 접어든 적도 있지만 이내 매물을 받고 1천3백10원대로
    돌아왔다.

    딜러들은 국내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화가치 절상요인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외화예금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 등이 거론된다.

    반면 중국의 성단위 금융창구인 ITIC가 잇따라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를
    선언하는 등 아시아 금융상황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국내 수출도 계속
    감소세를 기록, 절하요인도 만만치 않다는게 딜러들의 지적이다.

    이와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화가치를 크게 변동시킬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며 "달러당 1300원~1320원의 범위를 두고 위 아래가 막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당수 외환딜러들이 연간 수익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투기적 거래가 줄어든 것도 원화가치 등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가치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은 하루중 변동폭과 전일대비 변동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원화가치는 지난8월중 하루평균 22원씩 움직였으며
    10월엔 13원범위내에서 등락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22일 이후엔 5원이내로 축소됐다.

    전일대비 변동폭(평균)도 <>8월 11원 <>9월 8.10원 <>10월 8.40원이었으나
    최근엔 5원이내로 줄어들었다.

    원화가치가 1천3백10원대에서 고정되다시피 하자 외환딜러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수출입업체 종사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원화가치가 급변할 때 수출입업체들은 무역보다 오히려 원화
    가치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며 "환리스크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
    에서도 원화가치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말했다.

    그러나 딜러들은 "변동폭이 적어 마진챙기기가 이만저만 힘들어진게 아니다"
    며 외환거래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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