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이후 시작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관세체납
액이 올들어서만 1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산하 6개 지방본부세관이 4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에 따르면 관세체납 규모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9백90여억원으로 96년
1백61억원, 97년 8백25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관체청은 이같은 현상이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이 수입물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데다 한보철강이 관세를 대규모로 체납한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모두 7백79억원의 관세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