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는 TV등 국산 및 외산 대형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없게된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본점등 전국 모든 점포에서 국산 및 외산 TV,냉장고,
세탁기등 대형가전 매장을 철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수입소형가전,미니컴포넌트,카메라등 매장을 넓게 차지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계속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에서 대형가전제품 판매를 포기한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이는 신세계가 단순한 매출증대보다 이익을 중요시하는 고급백화점으로
전환할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세계측은 가전제품의 구매고객이 상당부분 겹치는 할인점,전자상가,가
전양판점등과의 무리한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가전매장을 철수키로 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전제품판매는 할인점 E마트부문으로 이관시켜 영업을 계속해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대형가전매장을 철수하는 대신 가구전문관과침구등을
취급할 홈패션관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주방제품매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