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생산업체인 동화바이텍스(대표 김유만)가 여재교환이 가능한 미디
엄필터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1년여간의 연구 끝에 환경친화형의 여재 교환식 필터를 국내에
서 처음으로 개발,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조립형인 이 필터는 기존의 일체형과 달리 스틸로 제작된 여재 케이스를
간단히 분리해 그대로 사용하고 부직포만 떼내 새것으로 바꿀 수 있어 폐기
물 비용을 70% 이상 절감할수 있다.

일체형의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만도 연간 2백억원대에 달하고 있어 미디
엄필터는 1천억원대에 이르는 필터시장에서 대체품으로 보급이 확산될 전망
이다.

이 제품은 고분자 섬유에 정전기를 대전시킨 정전필터(엘리토론)와 흡수
성이 높은 특수구조의 부직포를 결합,담배연기 등을 모을 수 있다.

두께가 기존 제품의 4분의1 수준인 이 필터는 내풍압성 내약품성이 우수
하고 수명이 2배 이상 길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동화는 의류용 및 산업자재용 부직포를 만드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미디엄
필터를 생산,제약 반도체공장과 병원등의 공기조화기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0418)548-1975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