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병세악화로 청와대를 예방하지 못했다.

삼성물산 세리팀은 2일 "새벽부터 열이 올라가는 등 박세리의 병세가
악화돼 의료진과 협의끝에 김대중 대통령 예방이 어려울 것같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몸도 불편한데 굳이 올 필요가 있느냐"며 방문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 본인은 몸이 불편하더라도 청와대에 가겠다는 뜻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호(25.LA다저스)와 박세리가 2일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재미 프로골퍼 펄신과 함께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을
예방한 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청와대에 가지 못한 박세리는 나중에 훈장을 전달받는다.

한편 박찬호는 2일밤 매니저 스티브김과 함께 삼성의료원에 입원중인
박세리를 방문해 15분간 둘만의 단독 만남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훈장을 준뒤 박찬호 펄신 등 재미스포츠스타를 비롯
방콕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수,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인사
2백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