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을 이끌어갈 경영진의 윤곽이 이달 10일안에
드러날 전망이다.

합병은행장으로 내정된 사람은 합병추진위원장을 겸임, 사실상 은행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2일 "가능한한 빨리 한빛은행의 경영진을 구성
한다는 목표아래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배찬병 상업은행장과 신동혁 한일은행장대행중 한명이 은행장을
맡고 다른 한명이 부행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감독당국에선 누가 은행장을 맡을지 확정된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행장과 부행장 외에 임원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두 은행은 9명의 비상임이사와 6명의 상임이사(행장 부행장포함)를 두기로
했다.

현재 두 은행의 상임이사는 총 12명.

적어도 절반은 옷을 벗어야 한다.

탈락자명단도 역시 이달중 확정된다.

이외에 4명의 이사대우의 거취도 관심이다.

두 은행은 앞으로 4명의 집행이사를 둘 예정이다.

그러나 합병은행 성격상 승진인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이사대우 2명도
물러나야 할 전망이다.

한편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추진위원장인 박영철 고려대교수는 합병은행장이
결정되면 전에 몸담았던 신한종합연구소 고문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