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외전화보다 요금이 10%이상 싼 음성재판매 방식의 시외전화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국제전화 원텔 ICN텔레콤등 별정통신 사업자들은
전국 통신망을 갖추고 있는 한국통신 데이콤등과 전화망을 연결, 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값싼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들 사업자는
국제전화와 시외전화를 묶어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국제전화는 1일부터 일반 시외전화보다 최고 12%까지 싼 음성재판매
시외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위해 데이콤과 시외전화망 이용계약을 맺고 전용선과 교환기 설치를
마쳤다.

먼저 서울 수도권에서 시작한뒤 99년에는 부산 대구 광주등 광역시,
2001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국제전화에 신청해 자동접속장치나
전용선을 설치해야 한다.

이들 장치가 갖춰지면 접속번호인 007을 누른뒤 지역번호와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해 바로 통화할 수 있다.

한초통신은 한국통신과 통신망을 연결, 음성재판매 시외전화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부산 대구등 7개 지역에 자체 교환기를 설치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화번호를 미리 등록한뒤 5자리의 식별번호와
지역번호 상대방번호를 누르면 된다.

요금은 기존 시외전화에 비해 15% 정도 싸게 책정했다.

원텔은 11월중 한국통신및 데이콤과 시외전화망 접속협의가 끝나는 대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서울 부산등에 자체 교환기가 갖춰져 있고 다른 준비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한통등과 망접속계약만 맺어지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ICN텔레콤과 넥스텔레콤은 12월부터 음성재판매 시외전화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ICN은 이미 한국통신과 최근 시외전화 서비스를 위한 망접속계약을
맺었으며 망접속료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넥스텔레콤도 한국통신등과 망접속을 추진중이다.

삼성SDS는 "유니웨이"라는 자체 임대전화망을 통해 시외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등에 전용회선을 깔아줘 8번과 지역번호및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시외전화를 사용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시외전화 서비스에 비해 10% 가량 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과 망을 접속, 식별번호를 이용해 일반인이 바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한화역사는 내년 3월경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같은 시외전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한통과 망접속을 위한 기본 협의는 마쳤으며 음성재판매 국제전화서비스를
결합해 번들링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음성재판매 시외전화란 별정통신 사업자들이 전국적인 통신망을 갖추고
있는 한국통신등으로부터 회선을 빌려 시외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