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1일 열린 98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 불참했다.

지난달 31일의 대회 2라운드 중반부터 편도선 통증을 호소한 박세리는
가까스로 경기를 마친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입원했다.

이에따라 삼성물산측은 1일 오전 박세리의 대회불참사실을 주최측에
통보했다.

삼성서울병원 내과과장 송재훈 박사는 "박선수가 누적된 피로와 추워진
날씨로 인해 고열.인후통.근육통 증상을 보이고 있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이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하루나 이틀정도의 치료를 필요로 하나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1일 하루종일 입원실에서 안정을 취했으며 간간히 TV로 중계된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를 지켜보았다.

박세리는 2일 오전 예정대로 청와대를 예방할 것으로 보이나 이날 오후
일본으로의 출국 일정은 재검토 중이라고 삼성물산 관계자는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