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1주년을 맞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분당지역의 쇼핑과 생활문화의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삼성물산 유통부문(대표 이승한)은 지난해 11월1일 개점한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지난 1년간 2천9백78억원의 매출을올려 일평균 8억6천만원어치의
상품을 판 대형백화점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또 분당지역의 11만6천가구중 절반이 넘는 6만4천가구를 카드회원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할인점인 E마트 및 월마트, 블루힐백화점 등과 경쟁을
벌여 위치를 굳힐 수 있었던 이유는 폭넓은 가격대의 상품과 지역밀착형의
신선한 문화이벤트.

강근태 점장은"식품매장을 할인점인 홈플러스 푸드마트로 만들고 고가
브랜드 매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알뜰상품 판매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또 "콘서트, 문화행사 등 분당지역 주민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다양한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펼친 것도 좋은 평가를 얻은 비결이 됐다"며 "서울
강남지역 주민들도 이벤트를 보러 일부러 분당까지 올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앞으로 신세계, 롯데, 까르푸 등 경쟁업체들까지
분당에 대거 진출하면 식품부문에서 고객확보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고
질좋고 저렴한 식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 친절도를 더욱 높이고 영리를 목적으로하지 않는 이벤트 등을 꾸준히
개발, 지역주민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지역중심체(Community Center)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