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무역투자진흥공사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평균 임금이 내년
에 4.5% 줄어든다.

또 상여금이 통상임금(기본급+각종 상여금)에서 기본급 기준으로 대폭 줄어
들고 체력단련비등 일부 수당도 사라지게 된다.

예산청은 30일 안병우 예산청장 주재로 청사에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
원회"를 열고 내년 정부투자기관의 예산편성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이들 정부투자기관의 총인건비는 올해보다 4.5%(6백61억
원) 줄어들게 된다.

또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내년에 5천5백38명(정원기준)을 감축, 2천
3백38억원을 절감토록 했다.

예산청은 이들 기관의 경상경비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 이상 줄이도록
했다.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와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도 최대한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 1급이상 간부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전면 실시하는 한편 계약직
을 포함,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기본상여금은 기본급의 3백%로 하고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
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5백%로 편성했다.

이와함께 체력단련비등 각종 수당을 폐지,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기본
급 비중을 높이도록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