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저녁을 달굴 대형 팝 공연 2건이 잇따라 열린다.

영국의 6인조 모던 록그룹인 리알토와 "하모니카의 시인"리 오스카가 국내
팬을 찾는다.

리알토는 31일 오후 7시, 11월1일 오후 5시 정동이벤트홀에서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Monday Morning 5.19" "Untouchable" "When We''re Together"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

국내 인디록 그룹인 ANN과 코코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리알토는 리더인 루이스 엘리엇을 중심으로 지난 96년 결성된 신예그룹.

영화음악을 연상케하는 영상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노랫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57-1319

리 오스카는 11월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번째
내한무대를 꾸민다.

"Before the Rain" "My Road" "So Much in Love" 등 20여곡을 5명의
세션맨과 함께 연주한다.

대표곡중 하나인 "SanFrancisco Bay"는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쑥스럽다"는 이유로 연주프로그램에서 제외했다.

리 오스카는 덴마크 출신의 하모니카 연주자겸 작곡가.

블루스의 감성과 재즈의 담백함이 어울린 독특한 하모니카 선율로 전세계
음악팬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가미는 수익금중 일부로 구입한 겨울옷과 관객들이
갖고 온 헌옷을 모아 노숙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3144-300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