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산하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는 앞으로 생명보험 신용평
가 통신 석유화학 분야의 한국 기업에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오는 11월2일 개설되는 IFC서울사무소의 디파크 칸나 초대소장은 26일
"한국은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초기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칸나 소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IFC는 하나은행 장기신용은행 호남석유화학
신무림제지 등에 총 3억7천2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히고 생보사 등
금융기관과 5-6개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산 제품이나 시장 점유율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단기부채가 많아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라며
"이들 기업에 대한 IFC의 투자는 또 다른 외국인투자를 불러 들이는 촉매
제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기업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를 주 임무
로 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6월이후 하나은행(1억5천2백만달러) 장기신용은행
(2천5백만달러)등 금융기관에 2억4천7백만달러,호남석유화학 하림 신무림제
지 등 제조업체에 1억2천5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확정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