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는 오는 2000년 6월말까지 부실채권을 일정비율로
전액 상각해 수익증권 기준가격에 반영해야 한다.

이에따라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평균 1-2%포인트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위원회는 각 투신사 채권부장을 소집해 이같은 내용의
부실채권상각 지침을 통보했다.

금감위는 부도 처리된 채권의 잔존가치(현재가격)를 액면가격의 50%
이하에서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투신업계는 부도리스채의 경우 잔존가치를 50%이하,종금채는 20%이하,
회사채는 40%이하에서 각각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투신사의 부실채권 비율이 기존 6개 투자신탁회사의 경우
평균 3.5%,투신운용사를 포함한 전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부실비율은
2%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실채권 상각으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전체적으
로 1-2%포인트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감위 관계자는 그러나 "부실채권 상각으로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지만
1년8개월동안 분할 상각하기 때문에 펀드수익률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